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리어왕,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여름밤의 꿈, 모두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유명 희극속 인물들이 어린들이들에게 즐겁고 흥미있는 동요로 다가온다. 미국 로스 엔젤레스에 거주하는 한인이 어린이들에게 셰익스피어의 문학과 예술세계를 소개함과 동시에, 음악과 미술, 그리고 영어까지 동시에 배울수 있는 교육 자료를 출시했다.

옥스포드에서 영어 영문학을 전공한 한인 1.5세 김대신씨는 셰익스피어 희곡 등장인물들이 그들의 관점에서 부르는 노래를 담은 그림 동요집을 만들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내용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재를 골라 직접 작사, 작곡을 하고, 고등학교 미술 교사를 지낸 부인이 노래 하나하나의 주제를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렸다.

일명 “날개 달린 말” 이라는 제목의 이 교육자료는 모두 16곡의 노래와 그림이 수록돼 있으며, 현재 책과 CD, eBook, 그리고 디지털 음악을 통해 웹사이트로 세계 전역의 어린이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따라부르기 쉬운 동요을 통해 재미있게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이 노래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흔히 겪을수 있는 사회적, 정서적 문제, 예를 들면 따돌림, 놀림, 질투, 분노, 불안 등을 예술적이고 창의적으로 그려 나갔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굴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들도 함께 다뤄져 있다.

단발성 캐릭터와 단순한 흥미 위주의 교육 재료가 만연한 시대에, 깊이 있는 문학과 예술을 접할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셰계를 어린이들이 쉽고 즐겁게 배울수 있는 유용한 교육 자료라는 지적이다.  어린이들은 이 동요를 듣고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문학과 음악, 미술을 함께 접하게 되고, 즐겁게 영어를 배울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세계에서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워싱턴 DC의 “Folger 셰익스피어 도서관“의 교육 관장 로버트 영 (Robert Young)이 이 책의 머릿말을 직접 자청해 쓸 정도로, 이 교재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주목은 대단하다.

자체 웹사이트인 kinderbard.com 에는 부모와 교사가 아이들을 상대로 이 교재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료 가이드북이 수록돼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인물에 대한 자세한 소개,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교육 접근 방법 등을 명시하고 있다.